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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han Energy는 정말 건강한 무카페인 에너지 음료일까? 성분별 연구와 실제 근거의 차이

by medical-knowledge 2026.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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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han Energy(MTE)는 파라잔틴, L-테아닌, 아슈와간다, 사프란, GABA, 마카, 치커리 뿌리 등을 조합해 카페인 없이 에너지와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수면·장 건강까지 지원한다고 소개되는 제품이다. 각각의 원료 중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존재하는 성분도 분명히 있지만, 개별 성분에 연구가 있다는 사실과 여러 성분을 한 음료에 섞었을 때 제품 전체가 광고되는 모든 효과를 동시에 낸다는 것은 전혀 다른 수준의 주장이다. 현재 공개된 근거를 살펴보면 일부 성분에는 비교적 흥미로운 연구가 있지만, MTE 완제품 자체의 광범위한 효능을 확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MTE가 내세우는 핵심 주장은 무엇일까?

MTE의 현재 제품 설명에서는 카페인과 설탕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에너지, 집중력, 기분, 스트레스 대응, 회복과 장 건강 등을 지원하는 복합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주요 원료에는 파라잔틴, L-테아닌, 마카, 아슈와간다, 엘레우테로, GABA, 사프란, 스피룰리나, 아마란스 계열 원료와 치커리 뿌리가 포함된다.

문제는 이러한 주장이 서로 다른 종류의 연구 결과를 하나의 제품 설명 안에 묶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사프란 연구에서 기분과 관련된 결과가 관찰됐다고 해서 사프란과 파라잔틴, GABA, 아슈와간다 등을 함께 섭취했을 때 같은 효과가 유지되거나 더 커진다고 자동으로 결론 내릴 수는 없다.

복합 제품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각 원료에 연구가 있는가?”가 아니라 “이 제품의 실제 함량과 조합을 사용한 임상시험에서 최종 제품의 효과가 재현됐는가?”이다.

카페인이 없는데 어떻게 각성 효과를 낼 수 있을까?

MTE에서 가장 눈여겨볼 성분은 파라잔틴이다. 파라잔틴은 카페인과 아무 관계가 없는 식물성 에너지 성분이 아니라, 사람이 카페인을 대사할 때 생성되는 주요 대사산물 가운데 하나인 메틸잔틴 계열 물질이다. 따라서 제품이 화학적으로 카페인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카페인 프리'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을 '각성 작용을 하는 물질이 전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파라잔틴 역시 아데노신 수용체와 관련된 약리 작용을 나타낸다. 과거 사람을 대상으로 카페인과 파라잔틴을 직접 비교한 연구에서도 두 물질 모두 생리적인 자극 효과가 관찰된 바 있다. 그러므로 음식에서 각성을 일으킬 수 있는 합법적 성분은 카페인뿐이라는 주장도 정확하지 않다.

최근에는 정제된 파라잔틴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연구들이 진행됐다. 약 50~200mg 또는 그 이상의 용량을 사용한 소규모 시험에서 반응시간, 기억, 주의력이나 주관적 에너지와 집중력 지표가 개선되는 결과가 일부 관찰됐다.

다만 상당수 연구의 참가자 수가 10명대에서 수십 명 정도로 작고 단기간 연구가 많다. 일부 연구에는 파라잔틴 원료와 관련된 기업 관계자가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기 때문에 장기간 독립 연구를 통해 같은 결과가 반복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종일 지속되는 에너지', '크래시가 없음', '수면을 방해하지 않음' 같은 넓은 표현은 단기 인지검사에서 성능이 좋아졌다는 결과보다 훨씬 큰 주장이다.

각 성분의 연구 근거는 어느 정도일까?

성분 사람 대상 근거 MTE 전체 효과로 연결할 때의 한계
파라잔틴 소규모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주의력, 기억, 반응시간과 주관적 에너지 개선이 일부 관찰됨 장기 안전성 및 카페인 대비 수면·크래시 우위에 대한 독립 연구가 아직 제한적임
L-테아닌 무작위 시험 메타분석에서 단회 섭취 후 일부 주의력 지표 개선이 관찰됨 스트레스 효과는 상대적으로 작거나 일관되지 않으며 피로 개선은 명확하지 않음
아슈와간다 여러 임상시험에서 스트레스 점수와 불안, 코르티솔 관련 변화가 관찰됨 추출물 종류와 복용량이 다양하며 MTE에 포함된 실제 용량과 직접 비교하기 어려움
사프란 기분과 일부 수면 지표에 관한 무작위 시험 및 메타분석이 존재함 모든 연구 결과가 일관된 것은 아니며 일반인의 즉각적인 에너지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와는 다름
GABA 스트레스와 수면을 조사한 사람 대상 연구가 존재함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스트레스 근거가 제한적이고 수면 근거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됨
치커리 이눌린 장내 비피도박테리아 증가와 일부 배변 지표 개선에 비교적 일관된 자료가 있음 인지적 에너지나 즉각적인 집중력 향상을 의미하는 근거는 아님
마카·엘레우테로·스피룰리나 등 피로, 운동능력 또는 기타 건강 지표를 조사한 연구가 존재함 결과와 연구 품질이 다양하며 제품의 광범위한 에너지 효과를 직접 증명하지 않음

L-테아닌은 특히 흥미로운 사례다. 2026년 발표된 31개 무작위 시험, 총 1,168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200mg을 단회 섭취했을 때 선택 반응시간과 관련된 주의력 개선이 관찰됐다. 반면 급성 스트레스 감소 효과는 크지 않았고 연구 편향의 영향을 받았으며, 피로 자체에서는 유의한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아슈와간다도 근거가 전혀 없는 성분은 아니다. 여러 무작위 시험을 종합한 분석에서는 스트레스 점수와 일부 불안 지표, 코르티솔 수치가 위약보다 개선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마다 추출 방식과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복합 음료에 소량 포함된 아슈와간다가 동일한 결과를 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보다 함량이 중요한 이유

영양제 평가에서 가장 자주 놓치는 부분 중 하나가 용량이다. 어떤 원료가 임상시험에서 200mg 또는 600mg으로 연구됐다고 해도 완제품에 실제로 20mg만 포함돼 있다면 기존 연구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반대로 임상시험 범위와 비슷한 표준화 추출물이 충분한 양으로 들어 있다면 근거를 연결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MTE는 여러 성분을 복합 블렌드 형태로 표시하고 있어 일부 원료의 정확한 개별 함량을 소비자가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사프란의 경우 표준화된 Affron 추출물 28mg이라는 양이 공개되어 있어 비교가 비교적 쉽지만, 파라잔틴·L-테아닌·마카와 여러 회복 관련 원료는 제품 버전과 표시 방식에 따라 개별 양이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차이는 꽤 중요하다. 예를 들어 L-테아닌의 최근 메타분석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관찰된 급성 주의력 효과는 200mg 용량과 관련돼 있다. 제품에 들어 있는 정확한 L-테아닌 양을 모른다면 그 연구를 근거로 MTE에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계산할 방법이 없다.

수면과 스트레스 개선 주장은 얼마나 뒷받침될까?

사프란은 MTE 성분 가운데 수면과 기분 측면에서 비교적 구체적인 자료가 있는 원료다. MTE에 표시되는 28mg의 Affron 사프란 추출물은 실제 임상시험에서 사용된 용량과 일치하는 사례가 있다.

2025년에는 가벼운 우울 증상을 가진 성인 202명이 12주 동안 하루 28mg의 동일 계열 사프란 추출물 또는 위약을 섭취한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가 발표됐다. 주요 우울 점수에서는 사프란군의 개선이 더 컸지만, 대부분의 다른 2차 결과에서는 두 군 사이의 명확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수면 개선은 수면 문제가 더 심했던 일부 참가자에 대한 탐색적 분석에서 관찰됐다.

이처럼 '사프란에 수면 관련 근거가 있다'와 'MTE를 마시면 수면이 좋아진다' 사이에는 추가 검증 단계가 필요하다. 특히 MTE는 아침이나 낮 동안 에너지 목적으로 섭취하는 제품이고 파라잔틴도 함께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사프란 단독 연구와 최종 혼합물의 효과가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

GABA의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서 해석해야 한다. 사람 대상 위약 대조시험 14개를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경구 GABA의 스트레스 관련 근거는 제한적이고 수면 개선 근거는 매우 제한적인 수준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GABA가 들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깊은 수면이나 회복 효과가 확보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장 건강과 프리바이오틱스 주장은 타당할까?

장 건강이라는 표현은 범위가 매우 넓지만 치커리에서 얻은 이눌린 계열 식이섬유 자체에는 사람 대상 근거가 있다. 여러 무작위 시험을 합친 분석에서는 하루 약 3~20g 범위의 치커리 유래 이눌린형 프럭탄을 일정 기간 섭취했을 때 장내 비피도박테리아가 증가하고 건강한 사람의 일부 배변 지표가 개선되는 결과가 관찰됐다.

따라서 치커리 뿌리를 프리바이오틱스와 연결하는 것 자체는 단순한 마케팅 용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이것은 장내 미생물이나 배변 기능에 대한 근거이며 '오늘 더 활력이 생긴다',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회복력이 올라간다'는 다른 주장까지 한꺼번에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이눌린과 같은 발효성 섬유는 사람에 따라 복부 팽만이나 가스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장 건강 원료'라는 표현 역시 모든 사람이 체감상 더 편안해진다는 뜻은 아니다.

미토콘드리아 지원이라는 표현은 무엇을 의미할까?

미토콘드리아가 세포의 ATP 생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설명 자체는 맞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를 지원한다', '세포 수준에서 에너지를 만든다'와 같은 문장은 무엇을 실제로 측정했다는 것인지 정의하지 않으면 과학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정말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대한 임상적 주장을 검증하려면 산소 소비율, 미토콘드리아 호흡, ATP 생성, 대사 효율 또는 관련 생체지표처럼 구체적인 평가 항목이 필요하다. 현재 MTE의 최종 혼합물을 섭취한 사람이 이러한 객관적 지표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는 수준의 직접적인 임상 근거는 별도로 확인되어야 한다.

또 '에너지'라는 단어에는 두 가지 의미가 혼재돼 있다. 음식이 공급하는 열량과 세포 대사 에너지가 한 의미이고, 피로감을 덜 느끼고 정신적으로 깨어 있는 주관적 상태가 또 다른 의미다. MTE에서 빠르게 체감할 가능성이 논의되는 부분은 주로 파라잔틴과 관련된 후자의 각성·집중 효과이며, 이것을 세포가 근본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의미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FDA 규제 제품이면 효능도 검증됐다는 뜻일까?

식품이나 건강보조제품이 의약품처럼 FDA의 사전 효능 승인을 받아야만 미국에서 판매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규제 구조를 잘못 이해할 수 있다. 식품과 건강보조제품도 FDA 규제의 대상이지만 의약품과 동일한 방식으로 출시 전 효능을 승인받는 것은 아니다.

특히 건강보조제품에서는 정상적인 신체 구조나 기능을 지원한다는 이른바 구조·기능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표현은 질병을 치료한다는 의약품 주장과 다르며, FDA가 제품의 효능을 사전에 임상시험으로 검증하고 승인했다는 의미도 아니다.

따라서 제품에 합법적인 표시가 있고 FDA 관련 규정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에너지', '집중', '장 건강', '수면', '회복' 같은 모든 광고 문구가 임상적으로 확립됐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보충제라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사기라고 보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제품별 성분, 용량, 시험 방법과 완제품 연구를 따로 살펴보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

결국 어느 정도까지 근거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

MTE를 구성하는 모든 성분이 근거 없는 원료라고 평가하는 것은 지나치다. 파라잔틴에는 초기 사람 대상 인지·각성 연구가 있고, L-테아닌은 일부 주의력 지표, 아슈와간다는 스트레스, 사프란은 기분과 일부 수면 지표, 이눌린은 장내 미생물과 배변 기능에 관한 임상 자료가 존재한다.

그러나 가장 큰 공백은 각각의 자료를 모두 합쳤을 때 발생한다. 파라잔틴 연구가 사프란의 수면 연구를 입증하지 않고, 아슈와간다 연구가 이눌린의 장 건강 자료를 강화해 주는 것도 아니다. 서로 다른 연구 대상, 용량, 기간, 추출물을 사용해 얻은 결과를 하나의 제품에 모두 더한 뒤 '에너지·집중·기분·수면·장·스트레스·회복이 동시에 좋아진다'고 표현하면 근거의 범위보다 마케팅 문구가 앞서갈 수 있다.

  • 파라잔틴을 통한 단기적인 각성·집중 효과에는 초기 사람 대상 근거가 있다.
  • 일부 개별 원료에는 각각의 특정 건강 지표에 대한 임상 근거가 있다.
  • 사프란 28mg처럼 임상시험 용량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성분도 있다.
  • 반면 여러 원료의 정확한 개별 용량이 명확하지 않으면 기존 연구와 비교하기 어렵다.
  • 최종 MTE 조합 자체가 모든 광고 효과를 동시에 만든다는 강력한 임상 근거는 별개의 문제다.
  • '카페인 프리'는 '비자극성'과 같은 의미가 아니며 파라잔틴 자체도 생리활성을 가진 메틸잔틴이다.
  • '미토콘드리아 지원'처럼 측정 지표가 명확하지 않은 표현은 구체적인 임상 결과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안전성도 '천연 성분'이라는 이유만으로 생략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아슈와간다는 대부분의 단기 연구에서 비교적 잘 견디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드물게 간 손상 사례가 보고됐고, 갑상선 기능이나 일부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임신·수유 중이거나 간 질환,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복합 보충제를 일반 음료처럼 생각하지 않는 편이 적절하다.

현재 근거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MTE는 '과학적으로 연구된 몇 가지 원료를 포함한 카페인 없는 복합 에너지 보충제'에 가깝다. 그러나 '완제품 자체가 크래시 없는 에너지, 더 나은 수면, 장 건강, 스트레스 조절과 미토콘드리아 기능 향상을 모두 입증했다'고 표현하기에는 근거의 간격이 남아 있다.

결국 제품을 판단할 때는 성분 이름의 수보다 각 원료의 실제 용량, 최종 혼합물 자체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 연구 기간, 객관적 측정 지표, 독립 연구에서의 재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존의 무설탕 에너지 음료보다 무조건 건강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 반대로 모든 성분을 단순한 허위 마케팅으로 취급할 근거도 부족하다. 현재로서는 일부 기능에 과학적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제품 전체에 붙은 광범위한 웰니스 표현은 그보다 더 강하게 해석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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